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하정우와 조진웅의 반전 인연이 화제다.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쌍칼 도치로 분한 하정우와 군도의 브레인 태기를 연기한 조진웅의 과거에 라이벌로 만났던 인연이 눈길을 끈다.
윤종빈 감독의 전작이기도 한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에서 하정우는 부산을 주름잡던 최대 조직의 보스 최형배로, 조진웅은 2인자 콤플렉스가 가득한 경쟁 조직의 두목 김판호로 열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형배야, 내 어릴 때 니 담뱃불 붙여주던 김판호 아이다"라고 말하며 부산 넘버 원, 투를 다투는 라이벌 관계였던 하정우, 조진웅은 '군도: 민란의 시대'로 재회해, 지배층의 횡포와 착취로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군도 무리의 일원으로 의기투합하며 찰떡 호흡을 보여준다.
최하층 천민 백정 출신의 순진무구 돌무치에서 군도에 합류하며 신 거성(新 巨星) 도치로 변신하는 하정우와 액션이 아닌 탁월한 화술을 선보이는 양반 출신의 조진웅이 군도의 핵심 멤버로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하정우와 조진웅은 '국가대표'를 통해 스키점프 선수와 개성만점 해설자로 처음 만나, '범죄와의 전쟁' '군도: 민란의 시대' 그리고 하정우의 연출작인 '허삼관 매혈기'에서 배우와 감독으로서 특별한 만남까지 4작품 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한 방송 인터뷰에서 조진웅은 "하정우는 지나치게 재미있다", 하정우는 "(조진웅에 대해서는) 폭로할 것이 너무 많다"라며 서로에 대해 거침없이 말할 만큼 실제로도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두 배우가 '군도: 민란의 시대' 속에서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군도: 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이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군도: 민란의 시대' 스틸컷. 사진 =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