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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유혹'이 어른들의 강렬한 멜로드라마로 포문을 열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이 방송 2회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방영 전 '유혹'은 소위 불륜이 섞인 멜로드라마로 이슈가 됐다. 벼랑 끝에 몰린 한 남자, 그런 그에게 가장 필요한 돈으로 거부할 수 없는 유혹하는 능력있는 여성과 그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아슬아슬하고도 아찔한 관계들이 부각됐다.
'유혹'은 제목에 걸맞게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시킬 만한 요소들이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요소들을 완벽히 소화해내고 표현해내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되어 설득력까지 겸비하며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권상우와 최지우는 사흘이란 시간을 함께 보내고 그 시간 동안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미묘한 감정을 갖게 되는 차석훈과 유세영의 감정선을 세세히 그려냈다. 두 사람은 11년 전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성숙하면서도 농염한 연기를 '유혹'을 통해 가감없이 보여주며 호평을 받고 있다.
박하선과 이정진 역시 남편 석훈(권상우)으로 인해 불안해하는 나홍주와 그런 그녀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조금씩 다가가는 강민우의 관계를 담백하게 풀어나가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제 2회를 마친 '유혹'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돈으로 이어진 관계가 정리될 수 있을 것인지,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부부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혼외아들을 데리고 온 남자는 위태로운 가정을 지켜낼 수 있을지, 앞으로 네 남녀의 사랑과 삶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유혹'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SBS 월화드라마 '유혹' 권상우, 최지우, 박영수 PD, 박하선, 이정진(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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