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식' 박찬호, 올스타전서 시구-팬사인회 나선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부제 '야구로 나누다'의 세 번째 나눔은 '야구로 마지막을 나누다'이다.

2014년 여름,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33년 라이벌 승부의 마지막을 팬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원년부터 33년간 명승부를 펼쳐온 이스턴(동군)과 웨스턴(서군)의 마지막 대결이다. 10구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내년 시즌부터는 원년부터 이어오던 현 올스타전의 팀 구성이 변경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 야구의 영웅과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 투수(124승)이자 태극마크를 달고 여러 국제 무대에서 한국야구의 위상을 드높여 한국야구사에 큰 획을 그은 박찬호를 떠나 보내는 은퇴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팬들은 그 동안 한국 야구의 별이었던 국민영웅의 마지막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박찬호는 이날 은퇴행사에 앞서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팬사인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의 시구를 맡았으며, 시구를 마친 후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작별인사를 나눈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의 애국가는 광주지역 다문화 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광주 빛고을 어린이 다문화 합창단'이 부르며,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2014 올스타전과 퓨처스 올스타전은 SBS스포츠를 비롯한 KBS N 스포츠, MBC 스포츠플러스, XTM 등 케이블 채널과IP TV인 SPOTV, IB스포츠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박찬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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