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스캇을 퇴출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16일 외국인 선수 루크 스캇을 퇴단시키기로 결정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SK는 "15일 루크 스캇이 팀에 저해되는 행동을 했다고 판단해 징계 차원에서 이와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스캇은 SK에 입단할 때만 해도 큰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에도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91경기에 뛰었으며 통산 135홈런을 때렸기 때문.
스캇은 3월 29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지만 연이은 부상 속 코칭스태프의 눈 밖에 났고, 이후 코칭스태프의 결정에 대해 스캇도 불만을 표시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잦은 부상 속 복귀와 전열 이탈을 반복하던 스캇은 지난 1일 1군에 콜업됐다. 하지만 복귀 이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코칭스태프가 '타격감이 좋지 않다'고 판단, 5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던 도중 족저근막염 부상을 입었고 이번에는 재활군에 편성됐다.
15일 경기를 앞두고 스캇은 그라운드에서 이만수 감독과 언쟁을 벌이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결국 SK는 다음날 스캇을 퇴출하는 결정을 내렸다.
메이저리그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 스캇이지만 33경기에 출전, 타율 .267 6홈런 17타점만을 기록한 뒤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루크 스캇.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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