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삼성의 '토종 에이스' 윤성환(33)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윤성환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8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4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윤성환은 1회말에만 3점을 주고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한 가운데로 들어가는 실투가 많았다. LG 타자들은 윤성환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적시타로 연결했다.
1사 1,2루 위기에서 브래드 스나이더에게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한 윤성환은 이진영에게 잘 맞은 타구를 맞았지만 3루수 박석민의 호수비로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이병규(7번)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다 한복판으로 던진 공이 중전 적시타로 이어져 주자 2명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윤성환은 3회말 무사 1루에서 박용택을 2루수 병살타로 막는 등 3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4회말 이진영과 이병규(7번)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1실점해 또 한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손주인에게 볼넷을 내주고 득점권 위기를 맞았음에도 백창수를 유격수 플라이, 오지환을 삼진 아웃으로 잡고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큼지막한 좌중월 2루타를 맞았고 결국 삼성 벤치는 투수 교체를 택했다. 윤성환은 삼성이 2-4로 뒤질 때 바뀌어 시즌 9번째 승리는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이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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