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승부차기까지가는 혈투 끝에 포항을 꺾고 FA컵 8강행에 성공했다.
서울은 1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하나은행 FA컵 16강전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서 4-2로 이겼다. 서울의 윤주태는 이날 경기서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켜 팀을 패배의 위기서 구해냈고 고광민은 연장후반 8분 역전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양팀의 경기서 서울은 에스쿠데로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몰리나와 고요한이 측면공격을 이끌었다. 고명진과 오스마르는 중원을 구성했고 김치우와 차두리는 측면에서 활약했다. 고명진과 오스마르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김주영 김진규 이웅희가 책임졌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포항은 김승대와 이광혁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박선주와 강수일이 측면공격을 지원했다. 손준호와 황지수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김대호 김광석 김원일 신광훈이 맡았다. 골키퍼는 신화용이 출전했다.
서울은 경기초반 몰리나와 오스마르의 잇단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11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차두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강수일의 잇단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두드렸다. 포항은 전반전 중반 이후 꾸준한 공격을 시도한 가운데 서울은 전반 45분 몰리나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포항은 후반 10분 김형일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승대가 올린 크로스가 골문앞으로 연결됐고 김형일이 헤딩으로 밀어 넣어 서울 골문을 갈랐다.
서울은 후반 17분 김진규를 빼고 윤주태를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포항은 김승대의 크로스에 이은 이광혁의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서울은 후반 29분 몰리나 대신 고광민을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은 후반 32분 차두리의 패스에 이어 에스쿠데로가 페널티지역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신화용에 잡혔다.
후반전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시도한 서울은 후반 44분 윤주태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김치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서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을 윤주태가 골문앞에서 방향을 바꿔 포항 골망을 흔들었고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양팀이 후반전 들어서도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가운데 서울은 연장 후반 8분 고광민이 역전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고광민은 고명진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한복판을 돌파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 골문 구석을 갈랐다.
포항은 연장전 종료 직전 강수일이 극적인 재동점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한 강수일이 사각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은 서울 골문을 갈랐고 결국 양팀은 승부차기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포항은 첫번째 키커 김재성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유상훈의 손끝에 맞고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서울은 첫번째 키커로 나선 오스마르가 왼발로 때린 슈팅이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두번째 키커 김승대의 오른발 슈팅이 몸을 날린 골키퍼 유상훈에게 막혔다. 서울은 두번째 키커 윤주태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포항은 3번째 키커로 나선 문창진의 왼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해 득점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서울은 3번째 키커 김치우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포항은 4번째 키커 손준호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서울의 4번째 키커 강승조도 득점에 성공했고 결국 서울이 승부차기서 승리를 거두며 FA컵 8강에 진출했다.
[포항전서 후반전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윤주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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