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선두 삼성에 2연승을 거둔 LG가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뒀다.
LG 트윈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9-2로 승리했다.
전날(15일)에 이어 삼성에 2연승을 마크한 LG는 35승 44패 1무를 기록하고 7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삼성은 4연패에 빠졌지만 49승 27패 2무로 선두 자리는 지켰다.
LG는 1회말 1사 후 정성훈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박용택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고 브래드 스나이더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1점을 선취했다. 2사 후 이병규(7번)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명의 주자가 득점, 3-0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3회초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 박석민이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흐름을 이은 뒤 박한이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우동균의 타구가 3루수 앞으로 향한 것은 내야 안타가 돼 3루주자 나바로가 득점하고 LG 내야의 움직임이 없는 것을 포착한 2루주자 박석민이 3루를 돌아 홈플레이트까지 파고 들어 2-3 1점차 추격에 성공했다.
LG는 4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의 우익선상 2루타, 이병규(7번)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가볍게 1점을 도망갔고 6회말엔 3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6회말 1사 후 손주인의 좌중간 안타, 최경철의 우월 2루타, 정의윤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정성훈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고 박용택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차우찬의 투구 때 홈플레이트로 파고든 박경수가 세이프되면서 삼중도루에 성공, LG가 7-2로 도망갔다. 이 삼중도루는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6번째로 기록됐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진영은 우익선상 3루타를 터뜨려 개인 통산 2500루타(역대 21번째) 달성을 자축했고 손주인의 중전 적시타로 대주자로 나선 황목치승이 데뷔 첫 득점을 기록했다. 최경철의 중전 안타로 흐름을 놓지 않은 LG는 박경수의 우전 적시타로 9-2로 달아났다.
[LG 정성훈이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2사 만루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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