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지난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지성이 선수로 국내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박지성은 1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에 대한 소감을 나타냈다. 박지성은 대표팀 등에서 그동안 인연이 있었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와 맞대결을 치른다.
박지성은 "K리그에서 뛰지 못해 올스타전 출전기회가 없었는데 2년전에 2002년 멤버와 올스타전하면서 즐거운 기억이 있다. 두번째로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만큼 가능하다면 MVP를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얼만큼 좋은 모습을 보일지 걱정된다. 두달간 전혀 운동을 하지 않은 것이 걱정된다"면서도 "국내팬들 앞에서 마지막으로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의미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한국축구가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선 K리그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선수만 가지고 가능한 것은 아니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경기가 재미있고 축제분위기가 되어 한국축구가 발전해야 한다. K리그가 유럽축구와 템포가 다르고 실력이 다르다는 말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각국마다 리그 스타일이 있다. K리그 스타일을 유지하며 K리그 장점을 승화시킨다면 팬들도 경기를 보러와주실 것이다. K리그에 많은 관중이 찾아주신다면 좋을 것이다. 올스타전에서 한국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이 설레인다"고 덧붙였다.
팀 박지성 구성에 대해선 "K리그 올스타전이기 때문에 많은 K리그 선수들이 팀에 들어오는 것을 원했다. 다행히 나랑 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K리그에 많이 있어 그 선수들을 선발했다. 명단이 다 발표된 것이 아니지만 나와 연관되거나 의미있는 선수들을 선발해서 팀 박지성으로 K리그 올스타팀과 경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에브라의 출전 여부에 대해선 "에브라를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 에브라가 소속팀 문제도 있고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 현재로서는 안올 가능성이 높다. 1주일 남은 만큼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눠 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지성은 "나에게는 많은 의미가 담긴 경기다. 그 동안 같이 생활한 선수들과 K리그 최고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이 나에게 의미있다.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축제 답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본질적으로 축구가 재밌어야 한다. 진짜 축구 같은 경기를 보여주도록 하겠다"는 의욕을 재차 드러냈다.
[박지성.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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