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 올스타전서 자책골을 기록한 경험이 있는 이영표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영표는 1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에 대한 소감을 나타냈다. 이영표는 팀 박지성의 선수로 이번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이영표는 "오랫만에 K리그 올스타전에 의미있게 참가해 기쁘다"며 "K리그 올스타전 최초의 기록을 내가 가지고 있다. 자책골 기록이다. 유일무이하게 깨지지 않고 있다. 역대 올스타전 자책골 단 한골이 나다. 이번에도 자책골을 넣으면 당분간 기록이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스타전서 자책골을 넣었을 때 동료 선수들의 시선을 기억한다. 올스타전이어서 웃으려고 했지만 아직 상처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상대팀에 대해선 "선수 구성 면면이 강하다. 골을 못넣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박)지성이의 은퇴식을 겸하고 있어 지성이가 한골을 넣어야 한다. 개인적인 목표는 두번째 자살골을 안 넣는것에 신경쓴다. 박지성이 한골은 분명히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브라질월드컵서 해설위원으로 참여한 이영표는 자신의 예언이 적중해 '문어영표'라는 별명을 얻은 것에 대해 "이 자리서 사과드린다"며 "계속 말하지만 나의 승률은 정말 좋지 않았다. 이제 나의 실체가 드러났으면 좋겠다"며 부담스러워하기도 했다.
이영표는 "개인적으로 월드컵을 통해 방송 3사가 열정적으로 중계하는 모습을 봤다. 방송국들의 열정이 K리그로 옮겨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방송국들이 K리그 중계를 더했으면 좋겠다. SBS와 MBC가 K리그 중계를 안하면 크게 실망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KBS가 K리그에 대해 중계를 하지 않는다면 실망할 것 같다. 올스타전도 KBS가 중계하고 있기 때문에 KBS가 앞으로 적극적으로 중계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바람도 함께 나타냈다.
[이영표.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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