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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치어리더 박기량은 미모는 물론이고 열정이 넘쳐 '여신'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다.
17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는 '여신 특집'으로 진행, 개그우먼 김신영, 배우 천이슬, 걸그룹 티아라 지연, 가수 레이디 제인, 치어리더 박기량, 개그우먼 김나희 등이 출연했다.
이날 '가장 예쁜 치어리더'로 꼽혀 '치어리딩 여신'으로 출연한 박기량은 연예계 진출 제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제의를 몇 번 받았었는데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 일이고 제일 좋아하는 일이라서 이 직업을 못 버리겠다"라며 "8년 정도 이 일을 해서 현재 응원단 팀을 맡고 있다"고 치어리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기량은 치어리딩 여신의 조건에 대해 "키나 외모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일에 대한 열정"이라며 "체력도 중요하다. 식사, 출퇴근도 불규칙적이고 원정을 갈 때는 새벽에도 나간다. 겉모습만 보고 들어온 친구들은 금방 관두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9회 내내 뛰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저희가 체력이 좋다. 보기엔 삐쩍 말라 보이지만 예전엔 경기를 하고 회식 갔다가 다음날 또 일하고 또 놀러 갔다가 낮 경기까지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클럽에 갔던 일화를 전하며 "경기장에선 계속 방방 뛰지만 클럽에선 스멀스멀 춤을 춘다"고 개그맨 허경환을 붙잡고 클럽 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허경환은 박기량의 미모와 매력에 붉어진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걸그룹 티아라의 '러비더비'에 맞춰 선보인 치어리딩은 시원하고 활기차 보는 사람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치어리더로서 어려운 점도 털어놨다. 그는 "SNS를 안 하는데 쪽지로 '널 갖고 싶어', '너희 집 어디니'라는 내용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전엔 응원단 아래에 핸드폰 몇 백대가 있어서 힘들었다. 또 경기가 질 때 '너희 왜 위에서 춤추냐'고 닭뼈 뜯다가 던지신다. 방울 토마토도 맞았다"며 "요즘에는 팬들이 보호해 주신다. 그래도 최근엔 응원문화가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치어리더 박기량.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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