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너포위', 4인의 젊은 보석을 발견하다 [종영특집③]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4인의 젊은 보석을 발견했다. 반짝반짝 빛났고 뇌리에 깊게 박혔다.

17일 방송된 20회를 마지막으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이하 '너포위')가 종영된 가운데 4인방 신입 경찰, 일명 P4는 눈부신 청춘들의 성장을 보이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강남 경찰서에서 만난 신입 경찰 은대구(이승기), 어수선(고아라), 지국(박저인), 박태일(안재현)은 함께 부딪치고 깨지며 아픔을 이겨냈고, 서로를 의지하고 다독이며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 4인방은 P4의 매력을 가감없이 발산했다. 첫회부터 남다른 캐릭터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만난 이들은 때로는 개개인의 매력, 때로는 화합된 모습의 매력으로 호평을 얻었다.

이들의 연기가 더욱 빛을 발한 것은 젊은 배우들의 가능성을 증명했기 때문. 이승기, 고아라, 박정민, 안재현은 '보석'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반짝 반짝 빛나는, 뇌리에 깊이 박히는 성장을 보여줬다.

이승기, 고아라는 앞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긴 했지만 '너포위'를 만나 확실히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했다. 앞서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입지를 다져온 이들은 이제 드라마를 끌고 나가는 주체자가 됐다. 한 캐릭터에만 갇혀 있지 않은, 스펙트럼 넓은 연기자임을 증명한 것이다.

박정민, 안재현의 성장도 놀랍다.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한 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눈도장을 찍은 박정민은 P4에서 웃음을 확실히 책임졌다. 능청스럽고 귀여운 지국을 연기한 그는 P4의 분위기를 살리는 것은 물론 드라마 전체 분위기를 살리는데 일조했다.

모델 출신 안재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연기에 첫 도전한 뒤 두번째 작품인 '너포위'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모델 출신 다운 남다른 비주얼을 자랑한 그는 전작과 비교해 확실히 여유로워진 모습으로 배우로서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너포위'는 다양한 인물들이 출연한 만큼 주목할 만한 인물도 많았다. 이 중에서도 젊은 배우들로 구성된 P4는 보석같은 젊은 배우들의 가능성 및 신뢰를 높이게 했다. 극중 인물들의 성장 만큼이나 눈부시게 성장하는 보석같은 이들의 이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너희들은 포위됐다' 후속으로는 조인성, 공효진 주연의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가 방송된다.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20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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