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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17일 밤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서판석(차승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마산 양호교사 김화영(김희정)과 강석순(서이숙)의 살인 사건 배후로 유문배(정동환)를 지목했다. 이어 자신의 팀원들이 계속 수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다시 유문배의 수사를 맡게 된 강력 3팀. 하지만 유문배는 기자회견을 열어 무죄를 주장하며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곧바로 강남경찰서로 자진 출두해 모든 범행을 부인하며 은대구(이승기)를 조롱했다.
그럼에도 은대구는 좌절하지 않았다. 이어 조형철(송영규)이 몰던 자동차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토대로 김 변호사가 유문배가 조형철에게 어머니와 자신의 살인을 지시한 통화 내용이 녹음되어 있는 휴대폰을 가지고 있을 거라 추측했다.
은대구는 이어 유문배에게 전화를 걸어 김 변호사가 휴대폰을 자신에게 주기로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에 유문배는 김 변호사를 불신하기 시작했고, 김 변호사는 무고함을 증명하기 위해 휴대폰을 숨겨놓은 비밀 장소를 찾았다.
이에 은대구는 손쉽게 휴대폰을 손에 넣었지만 어수선(고아라)과 함께 유문배 일행에게 납치됐고, 유문배는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해 이들을 죽이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은대구는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며 어수선을 내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은대구는 이어 유문배가 어수선을 놔주자 총구를 자신의 머리에 겨누고는 "마지막 가는 길에 하나만 물읍시다. 강석순 서장, 조형철 당신이 죽였죠?"라고 물었다. 이에 유문배는 둘 다 자신이 죽였다고 순순히 시인했다.
하지만 은대구는 약속과 달리 총을 내려놨다. 이에 유문배는 은대구에게 총을 겨눴으나 은대구는 겁먹기는커녕 "그래 좋은 생각이야. 이왕 가는 거 당신 손에 피라도 한 번 더 묻히고 가야겠지. 죽여. 쏴"라고 도발했다.
은대구는 이어 "지금 이 모든 게 실시간으로 전송되고 있으니까. 비록 나는 죽겠지만 증거는 남아 당신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거야. 적어도 증거가 없어서 당신을 놓치는 일 따위는 없겠지"라고 설명했다.
이때 서판석이 들이닥쳤고, 은대구는 유문배의 손에 쥐어진 총을 빼앗았다. 이어 "당신을 마산 양호교사, 강석순, 조형철 살인교사 및 은대구 살인미수로 체포합니다"라며 11년 만에 드디어 어머니를 죽인 원수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1년 후, 어수선은 기자회견으로 인해 시골 파출소로 좌천된 서판석에게 차태호(임원희)의 서장 승진, 이응도(성지루)의 대통령표장 수상과 여섯째 임신, 의사 출신 박태일(안재현)의 법의학을 토대로 한 수사 삼매경, 지국(박정민)의 여경과의 사랑, 자신과 은대구의 변함없는 애정 소식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
이어 한층 성장한 은대구, 어수선, 박태일, 지국의 늠름한 출동 모습과 김사경(오윤아)과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다 우연히 발견한 범인을 검거한 서판석의 모습이 그려지며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속 시원한 권선징악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너희들은 포위됐다' 후속으로는 조인성, 공효진, 디오가 출연하는 '괜찮아 사랑이야'가 전파를 탄다. 첫 방송은 오는 23일 밤 10시.
['너희들은 포위됐다' 마지막 회. 사진 =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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