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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이채영의 복수가 본격화 되며 가정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는 장서희의 모습이 애처롭다.
17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극본 황순영 연출 곽기원 백상훈 제작 주식회사 뻐꾸기둥지 예인 E&M) 33회 방송에서 이화영(이채영)은 백연희(장서희)와 유성빈(김경남)의 다정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익명으로 정병국(황동주)에게 보냈고, 병국은 서류봉투 속 사진을 보고 분노하며 연희와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져 갔다.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온 병국에게 연희는 화영이 둘을 이혼시키기 위해 사진을 보낸 것이라 말했지만 병국은 오히려 성빈이 보낸 것 아니냐며 반문했다. 그럴리가 없다며 성빈을 두둔하는 연희에 격노한 병국은 물건을 부수며 화를 냈고, 큰소리에 놀라 달려온 정진숙(지수원)과 곽희자(서권순)에게 이혼하겠다고 말했다.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 소리에 놀란 정진우(정지훈)을 안고 흐느껴 우는 연희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은 커져갔다.
계속되는 화영과의 불륜에도 뻔뻔한 행동을 일삼는 남편 병국은 오히려 연희의 불륜을 의심하며 몰아세웠고, 성빈과의 사이를 오해한 시누이 정유미(김민좌) 역시 연희에 대해 냉랭해졌다. 시어머니 곽희자 또한 이 모든 상황을 연희 탓으로 돌렸다.
이제 병국 집안에서 연희는 고립무원의 처지가 되고, 위태로운 벼랑 끝을 걷는 듯한 연희의 모습들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냄과 동시에 앞으로 그녀가 보여 줄 반격에 대한 기대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백철(임채무)를 향한 화영의 복수도 차근히 진행되는 듯 했다. 화영은 백철의 회사를 집어 삼키려는 야욕을 드러낸 가운데 사위 병국의 여자문제를 고민하는 백철에게 딸 연희의 행복을 위해 일찌감치 이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KBS 2TV '뻐꾸기 둥지' 33회 주요 장면.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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