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아역배우 활동으로 추억 없어 아동극 제작"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재은이 종이인형 이야기 동화를 제작한 이유를 전했다.

이재은은 18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유시어터에서 진행된 종이인형 이야기 동화 '스토리시어터' 제작발표회에서 제작 이유를 묻자 "어릴 때부터 아역배우로 컸다 보니까 사회 생활을 일찍 시작해 아이들과의 추억이 없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마냥 연기만 하고 지낸 것 같다. 내가 이제까지 쌓아온 노하우, 탤런트적인 요소들을 갖고 아이들에게 해줄 게 없나 생각하며 지내다 보니까 스토리텔링이나 이야기 선생님, 동화 구현처럼 뭔가를 해주면 재미있지 않을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받아들일 때, 어른들이 봐도 재미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그런 느낌을 갖고 다가가는 시스템이 없을까 하다가 이번 기회에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만들어지니까 나름 뿌듯하고 재미있다. 아이들을 위한거라 짤막하지만 어떻게 보면 갖출건 다 갖춘 뮤지컬 같은 느낌의 극이다"며 "아직 고칠 게 많지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이들에게 이런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재은은 "요즘엔 3D, 4D가 유행인데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을 리얼하게 보여주다 보니까 아이들이 거기에서 멈추는 것 같은 느낌이 아쉬웠다"며 "그걸 다른 형식으로 표현해내다 보면 상상력, 표현력도 개발할 수 있다. 그런 느낌의 공연을 만들고 싶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극장계, 공연계의 제2의 뽀미 언니가 되는 거다. 사라져가는 뽀미 언니의 느낌을 공연장에서 잡아 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종이인형극 '스토리시어터'는 유럽의 종이인형극을 모티브로 한 공연 예술로 '토이시어터'라고 불리는 유럽의 전통 종이 인형극을 한국예술문화에 맞게 개발한 아동 문화 콘텐츠로 배우 이재은이 남편인 무용가 이경수씨와 함게 제작했다.

[배우 이재은.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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