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채병용이 올스타전에서도 홈런을 맞았다.
채병용(SK 와이번스)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이스턴 올스타 두 번째 투수로 등판, 박병호에게 홈런을 내주는 등 1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승리없이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7.97을 기록하며 생애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채병용은 올해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으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비록 성적은 6승 9패 평균자책점 6.09에 머물렀지만 SK 선발진 한 축을 형성하며 88⅔이닝을 소화했다.
투구내용 또한 6.09라는 평균자책점보다는 좋았다. 하지만 이 때마다 채병용의 발목을 잡은 것은 피홈런이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홈런을 내주며 실점이 늘어난 것. 채병용은 올시즌 88⅔이닝동안 18개 홈런을 허용, 전반기 피홈런 1위에 올랐다.
올스타전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졌다. 김광현에 이어 3회부터 등판한 채병용은 서건창과 이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에 몰렸다. 다음 타자로 박병호와 만난 채병용은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를 던지다가 박병호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내줬다. 홈런 레이스에서 이재원에게 연이어 기분 좋은(?) 홈런을 맞은 데 이어 정규 경기에서도 홈런을 맞은 것.
이후 채병용은 4회부터 마운드를 장원준에게 넘기고 올스타전 투구를 마쳤다.
[SK 채병용.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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