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첫 세트 빼곤 제대로 한 게 없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대전 삼성화재와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0 20-25 19-25 13-25)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남은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김재훈과 박주형, 송준호가 공격을 책임졌고, 최민호와 조근호가 가운데를 지켰다. 세터 권영민이 볼 배급에 나섰고, 리베로 여오현이 수비를 책임졌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지난 대회 MVP 송준호(20점)와 최민호(13점)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으나 3세트까지 40.48%에 그친 공격성공률에 발목 잡혔다. 적재적소에 속공과 블로킹에 가담한 센터 조근호의 활약은 위안거리였다. 최민호도 블로킹 6개를 잡아내며 국가대표 센터다운 위용을 뽐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세트를 빼곤 제대로 한 게 없다. 공격과 서브, 블로킹 다 안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준호는 혼자 하려니 힘든 것 같다. 다양한 기술이 있는 선수가 아니라 무조건 힘으로 하려고 하는데, 상대 블로킹을 이용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김)재훈이와 (박)주형이가 더 잘해줘야 한다. 지금 있는 선수들이 노력하면서 더 좋아져야 한다"며 "과감하게 즐기면서 해야 하는데, 너무 부담스러워한다. 더 생각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는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가운데)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안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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