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류윤식, 제 몫 충분히 했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20 25-19 2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회 첫 승의 주인공이 된 삼성화재는 상위 2팀에게 주어지는 토너먼트행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이날 삼성화재는 고준용과 박철우, 류윤식이 공격에 나섰고, 이선규와 지태환이 가운데를 지켰다. 세터 는 유광우, 리베로는 이강주가 선발 출전했다. 류윤식(20점), 박철우(18점), 고준용(13점), 지태환(10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이선규와 지태환은 적절히 블로킹에 가담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데 힘썼다. 블로킹에서 16-11로 앞선 것도 또 다른 승리 요인.
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래간만에 경기를 해서 그런지 첫 세트가 잘 풀리지 않아 당황스러웠다"면서도 "(황)동일이가 잘해줬다. 다른 팀에서 온 선수들이 융화되는 것도 중요한 대회다"고 총평했다.
이어 그는 "(류)윤식이와 동일이는 다음 시즌 팀을 이끌어갈 선수들이다. 오늘은 윤식이가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몸만 더 단단하게 하면 된다. 오늘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세터 황동일에게 '차분하게 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그는 "동일이가 손도 크고 신체적 조건이 좋다"며 "세터로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데 조급해지면 혼자 흥분하는 경향이 있다. 마음이 급해지면 상황 판단도 나빠지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더 신경을 쓰고 있다. 경기 하면서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안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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