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세트 막판 놀라운 집중력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GS칼텍스 KIXX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완파하고 대회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GS는 1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IBK와의 1차전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3 25-17)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GS는 조별리그 첫 승을 챙겼고, IBK는 1, 2세트 접전을 펼치고도 막판 집중력 부족에 첫 패배를 떠안았다.
이날 GS는 이소영과 김지수, 안혜리가 공격을 책임졌고, 표승주와 장보라가 가운데를 지켰다. 세터 정지윤이 볼 배급에 나섰고, 리베로 나현정이 수비를 책임졌다. 이에 맞서는 IBK는 최은지와 채선아, 황윤정이 공격에 나섰고, 김언혜와 유희옥이 가운데를 지켰다. 세터는 김사니, 리베로는 노란이 선발 출전했다.
첫 세트부터 치열한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21-24 세트포인트에 몰린 GS가 상대 범실과 이소영의 오픈공격, 정지윤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4 듀스를 만든 것. 그리고 상대 공격범실과 표승주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 GS는 세트 막판 18-23까지 끌려가 패색이 짙었으나 김지수의 연이은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21-23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안혜리의 서브득점과 김지수의 퀵오픈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GS의 '연속득점 본능'은 계속됐다. 상대 공격범실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곧이어 터진 표승주의 블로킹으로 2세트마저 손에 넣었다. 특히 연속 득점에 성공한 김지수와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안혜리의 활약이 대단했다.
기세가 오른 GS는 3세트 3-3 상황에서 표승주의 후위공격과 서브득점, 안혜리의 후위공격과 이소영의 퀵오픈 등을 묶어 9-3까지 달아났다. 13-7 상황에서는 이소영의 시간차와 안혜리의 퀵오픈, 이소영의 서브득점으로 16-7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접전 끝에 1, 2세트를 내리 뒤집힌 IBK는 급속도로 무너졌다. GS는 22-13 상황에서 주전 세터 정지윤 대신 시은미를 투입하는 등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친 끝에 값진 승리를 챙겼다.
GS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8점을 올린 이소영과 표승주(13점), 김지수(11점)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안혜리는 2세트 막판 결정적 서브득점 포함 9점을 올리며 눈도장을 받았다.
IBK는 최은지와 채선아가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으나 다 잡았던 1, 2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탓에 3세트서는 별다른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다.
[GS칼텍스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안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