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이 경기 종반 인천의 추격을 따돌리며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1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6라운드서 3-2로 이겼다. 수원의 서정진과 산토스는 이날 경기서 나란히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인천은 전반전에만 3골을 실점한 후 후반전 들어 두골을 만회하는 저력을 보였지만 끝내 패배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5위 수원은 이날 승리로 7승5무4패(승점 26점)를 기록하게 됐다. 최하위 인천은 수원전 패배로 최근 5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원정 16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로저와 산토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고차원과 서정진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김두현과 김은선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홍철 헤이네르 조성진 신세계가 맡았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인천은 이효균이 공격수로 나섰고 이천수 이석현 문상윤이 공격을 지원했다. 구본상과 조수철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박태민 이윤표 안재준 용현진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권정혁이 출전했다.
이날 경기서 수원은 전반 18분 고차원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골키퍼 정성룡이 인천 진영으로 길게 찬 볼을 로저가 이어받은 후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내줬고 고차원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인천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랐다.
이후 수원은 전반 37분 서정진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서정진은 산토스와의 2대1 패스를 통해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했고 골키퍼와 마주본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4분후 산토스가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해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속공 상황에서 서정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산토스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인천 골문을 또한번 갈랐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두현 대신 조지훈을 투입해 미드필더진에 변화를 줬다. 인천은 조수철을 빼고 김도혁을 출전시켜 반격을 노렸다.
인천은 후반 16분 이효균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효균은 오른쪽 측면서 문상윤이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인천은 이석현과 문상윤의 잇단 슈팅으로 꾸준히 득점을 노렸다.
인천은 후반 25분 문상윤의 득점으로 수원을 바짝 추격했다.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문상윤이 왼발로 감아찬 슈팅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왼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양팀은 꾸준히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가운데 수원과 인천은 김은선과 박태민의 슈팅으로 활발한 공격을 주고받았다. 수원은 후반 36분 조지훈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수원은 후반 37분 고차원 대신 염기훈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양팀은 경기종반까지 치열한 공격을 주고받았다. 인천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전상욱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고 결국 수원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인천전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서정진. 사진 = 수원 블루윙즈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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