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위기 극복하는 방법 찾아야 한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이하 LIG)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2-25 25-17 25-1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LIG는 조 2위까지 주어지는 크로스 토너먼트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LIG는 손현종과 이강원, 김요한이 공격을 책임졌고, 정기혁과 하현용이 센터로 나섰다. 세터는 이효동, 리베로는 부용찬이 선발 출전했다.
이강원, 김요한(이상 17점)의 화력이 돋보였고, 2년차 손현종은 승부처인 3세트에만 블로킹 5개 포함 10점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센터 정기혁과 하현용도 블로킹 5개 포함 15점을 합작하는 활약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리베로 부용찬의 '미친 디그'는 여전했다.
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연속 범실을 빨리 고쳐야 한다"며 "앞서다가도 계속된 범실과 토스 불안 등으로 흐름을 넘겨주면 안 된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찾아야 한다. 리시브와 연결 과정을 잘 만드는 팀이 승률도 높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주로 센터로 출전하던 이강원은 이날 라이트로 나서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문 감독은 이강원의 활용 방안에 대해 "경기에 많이 뛸 수 있는 방향을 찾겠다"며 "일단 상황에 맞게 기용할 것이다. 높이와 공격력은 좋은데 기본기와 유연성이 부족한 탓에 수비력이 아쉽다. 결국 가야될 길은 라이트나 센터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 '꿈나무'라고 평가했던 손현종에 대해서는 "오늘은 연습 때와 견줘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며 "55점 정도 줄 수 있다. 이제 대학 4학년인 젊은 선수니 잘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LIG 문용관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안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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