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로이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메이저 통산 3승째를 따냈다.
매킬로이는 2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호이레이크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2, 7312야드)에서 열린 2013-2014 PGA 투어 브리티시오픈(총상금 540만파운드) 최종 4라운드서 보기 3개를 범했으나 버디 4개를 기록해 1언더파 71타를 써냈다. 매킬로이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만에 메이저 통산 3승째를 따냈다. 또 우승상금 97만5000파운드(약16억9000만원)를 챙겼다.
매킬로이는 US오픈, PGA 챔피언십에 이어 브리티시 오픈까지 휩쓸면서 마스터즈서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또한, 매킬로이는 잭 니클라우스(미국),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만 25세 이하에 메이저 3승을 달성한 세번째 선수가 됐다.
매킬로이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매킬로이는 3라운드까지 가르시아에게 6타 앞섰으나, 4라운드 초반 추격을 허용했다. 가르시아가 4라운드 초반 줄버디를 잡아낸 반면 매킬로이는 5~6번홀 보기를 범했다. 매킬로이는 10번홀서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6번홀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가르시아의 추격을 뿌리쳤다. 가르시아는 15번홀 보기로 추격 동력을 잃었다. 최종합계 15언더파로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짐 퓨릭(미국)이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4위에 올랐다. 애덤 스콧(호주)과 마크 레시먼(호주)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탁구스타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아들 안병훈이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 타이틀리스트)는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54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로 69위에 그쳤다. 우즈는 1~4라운드를 모두 소화한 메이저대회서 역대 최저순위를 기록했다.
[매킬로이. 사진 = 매킬로이 트위터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