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부산의 김용태와 박용지가 이적 후 3일 만에 선발출전했다.
부산은 지난 20일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6라운드에서 새롭게 팀에 합류한 김용태와 박용지를 선발로 기용했다. 지난 17일 팀에 합류한 것을 감안했을 때 윤성효 감독의 선택은 파격적이었다. 전반 초반 부산은 새로 합류한 선수를 중심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부산의 오른 측면 수비수 박준강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면서 흐름이 바꼈다. 포항은 부산 수비에 생긴 균열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결국 부산은 포항에게 후반 2골을 내주며 패배를 기록했다.
패배의 아쉬움은 컸지만 파격적인 선택에서 얻은 수확도 있었다. 그 수확은 바로 새로 합류한 김용태와 박용지의 활약이다. 김용태는 김익현, 닐손 주니어 함께 부산의 중원을 맡으며 선발 출전했다. 중원에서 전후좌우 패스를 공급한 김용태는 이날 부산 공격의 시발점이었다. 센스 넘치는 전진 패스는 공격 진영에 한지호와 파그너에게 단독 찬스를 만들어 줬다. 비록 골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 하며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박용지 역시 지난 상주 전 퇴장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임상협을 대체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총알탄 사나이라는 별명답게 포항의 측면을 휘저으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파그너, 한지호와 함께 공격진영에 투입된 박용지는 윤성효 감독이 강조하던 스피드 축구를 팬들에게 선보였다. 후반 12분에는 파그너에게 센스있는 패스로 포항의 골문을 위협했다. 비록 파그너의 슈팅이 골대에 맞으며 무위로 끝났지만 공격에서 차후 두 선수의 호흡을 기대해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포항전에 선발출전한 박용지.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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