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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신설 코너 '만수르'가 '억수르'로 이름을 변경한 것에 대해 KBS 측이 입장을 전했다.
21일 KBS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해당 코너의 제목과 관련 한국석유공사의 방문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며 "아직까지 만수르 측에선 어떤 리액션도 없었지만 공사 측은 사전에 우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입장에선 새로운 코너를 통해 엄청나게 웃기고 싶다는 뜻을 내포한 경상도 사투리와 유사한 단어인 '억수르'라는 제목을 다시 붙이게 됐다"며 "제작진 측의 아이디어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만수르'라는 제목으로 첫 공개된 이 코너는 일주일 만인 20일 방송에서 '억수르'로 코너명이 변경돼 전파를 탔다.
제목이 바뀌게 된 이유로는 '만수르'가 국제석유투자회사(IPIC)의 사장이자 아랍에미레이트 부총리인 만수르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기 때문인데 이 코너가 첫 방송 된 이후 한국석유공사 측이 자칫 외교적 결례가 될 것을 우려해 '개그콘서트' 제작진에게 코너명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 2TV '개그콘서트' 속 코너 '억수르'.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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