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한 경기에서 두 번이나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핸리 라미레즈(LA 다저스)가 큰 부상 위기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라미레즈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이날 라미레즈는 몸에 맞는 볼을 2개나 허용하며 자칫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이날 라미레즈는 4회 2사 1,3루 상황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의 98마일(약 158km)짜리 공에 왼쪽 어깨를 맞았다. 라미레즈가 어깨를 틀면서 다행히 어깨 뒤쪽에 공을 맞아 아찔한 상황은 피했다.
이후 라미레즈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또 다시 상대 투수의 빠른 공에 손목을 맞았다. 라미레즈는 3-3으로 맞선 9회초 2사 2루서 상대 구원 트레버 로젠탈의 99마일(약 159km)의 빠른 공에 손목 윗부분을 맞고 크게 고통스러워했다. 결국 의무진과 대화를 나눈 라미레즈는 대주자 드류 부테라로 교체됐다.
라미레즈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조 켈리의 빠른 공에 맞고 갈비뼈 골절상을 당한 바 있다. 때문에 라미레즈로서는 다시 한 번 부상 악몽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라미레즈는 인근 병원서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다. LA 지역언론 LA 타임즈는 “라미레즈가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3-3으로 맞선 9회초 터진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결승타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두며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핸리 라미레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