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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개그맨 겸 감독 심형래가 영화제작사 실패 후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고 털어놨다.
심형래는 2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회상 다큐멘터리 '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에 출연해 "영화사라는 게 매출이 없다. 그래서 도저히 회사를 유지해 나갈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심형래는 "그 많은 직원들이 남의 일을 해서 돈을 벌어서 나눠 쓰면 되지만, 영화 개봉 때만 수입이 생길 뿐 그 전까지는 집 팔고 다 해도 한도 끝도 없이 돈이 들어가니까 버틸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동안 쓰나미 같은 악재가 몰려왔던 건 처음이다. 처음에 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압수수색 들어오고 출국 정지 당하고, 중앙지검에서 검사가 연락하고 남부지검에서 소환 들어오고, 노동청에서 형사 고발 들어가서 재판 받고 집에 압류 들어와 경매 딱지 붙고, 이혼소송까지 들어왔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렇게 한꺼번에 안 좋은 일이 밀려오니까 사람이 이래서 사업을 하다가 잘못되면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구나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개그맨 겸 감독 심형래. 사진 = 채널A '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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