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천 윤욱재 기자] "배팅 소리부터 달라요"
마침내 LG가 '2군의 요람'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 입성했다. 공식 개장은 8월 말로 예정돼 있으나 메인 경기장에서 경기가 가능해짐에 따라 22일 첫 공식 경기를 가졌다.
이날 LG는 두산과 퓨처스리그 경기를 가졌고 신정락, 윤요섭 등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과 김용의, 문선재 등 2군에서 재충전하는 선수들, 그리고 배병옥, 최승준 등 유망주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2군을 총괄하고 있는 조계현 LG 2군 감독은 '이천 효과'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조 감독은 "의식이 있는 선수는 환경만 조성되면 욕심을 내서 운동을 한다. 선수를 만드는 건 코칭스태프의 몫"이라면서 "8월 말에는 웨이트트레이닝실도 같이 열린다. 재활조도 이곳에서 운동을 같이 하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전에는 1군에서 1,2명 공백이 생기면 힘들어 하는 팀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은 2군 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는 조 감독은 선수단 전체가 새 구장에 입성한 것에 분위기부터 달라지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조 감독은 "아까 연습에서 배팅 소리부터 다르더라. 팀이 달라진다는 얘기다. 분위기도 좋아졌다. 이렇게 야구를 잘 하려는 마음이 솟구쳐야 한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조 감독은 2군 감독 부임 후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다.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여기는 육성을 하는 곳이다. 무엇을 만들어야 1군에 올라갈지 잘 생각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예비 스타를 만들어내는 곳인 만큼 최신식 시설로 갖춰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어떤 스타 선수가 배출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조계현 LG 2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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