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제주고 성낙수 감독이 자격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다.
대한야구협회(KBA)는 지난 7일 제주에서 벌어진 주말리그 제주고와 포철고 경기 관련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협회 이사와 고교감독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성낙수 감독에게 불성실한 플레이로 물의를 야기한 책임을 물어 '자격정지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 상대팀 감독인 백운섭 감독에게는 '엄중 경고' 조치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을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협회 상임이사진과 사무국에도 엄중경고 조치를 취했다.
지난 15일 열린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성낙수 감독과 백운섭 감독은 "고의성은 없었지만, 불성실한 플레이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21일 상벌위원회 회의에서 성낙수 감독은 책임을 통감하고 협회 이사직과 고교감독자협의회 회장직에서의 사퇴 의사도 함께 밝혔다.
협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비정상적인 관행을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의 필요함을 지적하고 대처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향후 유사한 상황이 발생될 경우 보다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며, 문제가 발생될 여지가 있는 경기에는 철저한 경기관리를 위해 감독관을 추가 배치해 사전에 예방하기로 했다.
또 리그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제도개선위원회'를 운영해 개선방안을 논의해 바로 잡기로 했으며, 정기적으로 지도자 및 경기운영요원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해 의식변화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
한편, 지난 7일 열린 제주고와 포철고의 경기에서 9이닝 경기가 1시간 26분만에 1-0으로 끝나며 양 팀이 경기를 짜맞춘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이 일었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