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경찰청, 정조국-오범석 심장병 어린이 방문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안산 경찰청은 22일 동의성 단원병원을 방문해 심장병 수술을 받은 몽골과 중국에서 온 12명의 아이들과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서투른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로 시작된 만남은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의 주장 오범석과 정조국 선수가 사인볼을 증정하고 아이들과 공을 주고받으며 이내 친해져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주로 3~8세인 아이들은 선천적 심장병을 앓았으나 최근 수술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

안산 주장 오범석은 “6살 아들이 있는 아빠로서 남의 일 같지 않아 애틋했다. 공을 받고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니 어서 완쾌되어 아이들의 축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고 싶다. 앞으로도 더 많은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누어 주고 싶다” 고 전했다.

몽골에서 온 바트 바타르(5세) 아이는 “공을 선물 받아서 기분이 좋아요. 건강해져서 축구를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김병열 단원병원장은 "아이들의 치료가 끝나 요양 중인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조국, 오범석 선수가 아이들을 방문해 줘 아이들에게 아주 큰 선물이 된 듯하다. 축구 선수들의 이런 방문은 아이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어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동의성 단원병원은 1995년부터 구세군과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톨게이트 모금 활동을 진행, 국내·외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키르키즈공화국을 시작으로 중국과 몽골, 캄보디아 등지의 많은 어린이들이 수술을 받았다.

[사진 = 안산 경찰청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