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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아이돌 듀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지난 2006년 20대 여성 안티 팬의 본드 음료 테러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24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에는 록 가수 김경호, 아이돌 듀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비스트의 윤두준, 손동운, 양요섭과 이들의 열혈 팬들이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유노윤호는 본드 음료 테러 사건에 대해 "당시 버라이어티 촬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한 분께서 응원 차 오렌지 주스를 주시더라"라며 "당시 안 좋았던 습관이 뚜껑을 따면 무조건 원 샷을 하는 거였다. 그래서 의심 없이 뚜껑을 따고 마셨는데 다 마시고 나니 이상한 향이 올라왔다. 그때부터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멤버들이 내가 피를 토했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오렌지 주스 안에 강력 접착제 성분이 있어서 위벽과 식도가 많이 상했다. 그래서 퇴원 후에도 한동안 역류성 증상이 심했다"며 "당시에는 연예인을 그만 둬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두려움에 사람들 눈을 못 마주쳐 인사를 해도 시선을 피했다. 공황장애라는 게 사람을 만나면 심장이 뛰어버린다. 그래서 치료를 받으러 다녔다"고 고백했다.
유노윤호는 또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는 내 자신에게 화가 났다. 그래서 혼자 집에서 본드 테러 때 마셨던 똑같은 브랜드의 오렌지 주스를 놓고 마시는 연습을 하려고 했는데 오렌지 주스를 손에 쥐니 손이 덜덜 떨리더라"라며 "결국 마시니까 두려움이 극복됐다. 지금은 오렌지 주스를 주면 원 샷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 사진 = MBC '별바라기'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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