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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미국 제작사들의 국내 자막 제작자 고소 사태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24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는 '고소한 미드? 재능기부와 재능거부 사이'라는 주제로 최근 미국 제작사 6곳이 국내 자막 제작자 15명을 고소한 사태에 관한 내용이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서 허지웅은 "외국 거대 배급사들은 자막러들에게 고마워해야 한다"며 "2000년대 초반까지 미드가 불모지였다. 지금 얼마나 많이 보느냐"고 입을 열었다. 박지윤도 자막 제작자들을 '미드 문익점'이라고 추켜세웠다.
허지웅은 "내 생각엔 미국의 거대 제작사, 배급사들이 자막 제작자에게 오히려 감사해야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미드를 보는 사람이 누가 있었나. 불모지에 가깝던 시장을 만든 사람들이다"며 입을 열었다.
이에 방송인 박지윤은 "그래서 일부에서는 자막 제작자들을 '미드 문익점'으로 부른다"며 거들었고, 허지웅은 "난 이번 사태를 보면서 제작사들이 멍청하다고 생각했다. 매우 멍청한 짓이다. 이들의 활동으로 결과적으로 시장이 커지지 않나? 그러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유통구조가 만들어지면 결과적으로 윈윈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허지웅에 이어 MC들은 합법적으로 제공되는 미국드라마 서비스의 화질이 다운로드 버전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는 점을 지적했고, 심지어 일부 자막은 네티즌이 제작한 자막을 베낀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를 듣고 있던 허지웅은 "낮은 화질의 영상을 올리고, 자막은 기존의 자막러들이 만든 영상을 그대로 올리면…. 이건 양아치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화평론가 허지웅.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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