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축구 캡틴 박지성이 24년 축구인생을 돌아보며 제2의 인생을 전한다.
SBS 측은 25일 "캡틴 박지성의 24년 축구인생 기록을 공개한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의 위기 때마다 나타나 우리들의 가슴에 단비가 돼준 인물"이라고 전했다.
얼마 전 박지성은 기자회견에서 은퇴와 함께 결혼까지 발표하면서 인생 2막의 시작을 알렸다.
박지성은 아무도 눈여겨보는 이가 없어 축구 명문 학교도, 엘리트 코스도 밟지 못했던 그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숱한 편견의 벽을 스스로의 힘으로 넘어섰다.
지난 5월 네델란드 PSV 필립스 구장에는 잊지 못할 감동의 장면이 펼쳐졌다. 경기 도중, 돌연 한사람의 은퇴를 기리는 기립박수와 응원가가 경기장 가득 울려퍼졌다. 박지성은 처음 유럽 땅을 밟았던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10여 년만에 찾아간 일본에서도, 한번도 활동한 적이 없는 K리그에서도 그의 은퇴를 기념하는 경기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그가 거쳐간 리그마다 그의 퇴장을 아쉬워하며 그의 선수시절을 그리워했다. 그렇게 이례적으로 박지성, 단 한사람을 위한 세 번의 은퇴식이 세계 곳곳에서 열린 것이다.
그리고 은퇴와 더불어 그의 인생 최고의 로맨스, 미모의 아나운서와의 결혼식이 이어졌다. 박지성은 선수시절 최고 전성기가 아닌 퇴장과 함께 결혼을 한다. SBS스페셜은 레전드 박지성의 아름다운 퇴장과 그의 결혼 뒷 이야기를 담았다.
세계 최고의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의 은퇴소식을 알리고 박지성이 활약했던 영상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맨유 TV에서는 박지성의 활약 당시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국내 미공개 영상을 SBS 제작진에게 보내왔다.
'SBS 스페셜' 측은 "영상 안에는 맨유 시절의 풋풋하고 순수한 청년 박지성이 웃고 있다. 한국 팬들이 보낸 택배가 가득 쌓인 그의 락커룸를 보면서 긱스와 퍼디난드가 그를 "소포왕"이라며 혀를 내두르는 장면, 영국 TV에 출연한 에브라와 박지성이 한국 방문기를 이야기하며 그의 우정을 과시하는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맨유 전성기 시절의 박지성의 모습을 독점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BS 스페셜' 박지성 편은 오는 27일 밤 11시 15분 방송될 예정이다.
[은퇴한 전 축구선수 박지성. 사진 = SBS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