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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3’ 프로듀서 양동근(YDG)이 프로그램에 임하는 자세 및 소감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3’ 4화에서 험난한 3차 오디션을 뚫고 올라온 래퍼 지원자들이 직접 프로듀서 팀을 선택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래퍼 지원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4팀의 프로듀서들이 각 팀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공연무대를 직접 선보였다.
이날 양동근은 총 5명 래퍼의 선택을 받았다. 이 중 구제래퍼 아이언, 소녀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래퍼 기리보이, 부산 사나이 래퍼 정상수, 한상엽이 양동근의 선택을 받아 팀이 완성됐다.
아래는 양동근과 '쇼미더머니3' 측 인터뷰 전문.
Q1) 다른 프로듀서들과 차별화되는 심사스타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래퍼 지원자들을 선발할 때 본인만의 심사 기준이 있었다면?
YDG : 제가 어떤 음악적인 지식이나 기준을 갖고 음악을 해왔던 게 아니라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느낌 오는 대로 해왔던 거라서 어떤 게 잘하고 못하는 건지 다른 분들의 기준을 제가 잘 모르겠어요. 왜냐면 제가 들었을 때 좋고, 제가 즐거웠던 래퍼 지원자들을 뽑았어요. ‘잘한다’의 기준이 아니에요. 그냥 제 음악이 다 그렇거든요. 제가 들었을 때 ‘어, 얘 꽂힌다’, ‘내가 좋다’ 이런 생각이 들어야 그 음악을 계속 듣잖아요. 그런 느낌으로 심사를 했습니다.
Q2) 자신을 제외한 프로듀서 6명 중에 본인과 가장 잘 맞는 프로듀서가 있으신지요. 반대로 음악적 성향이 가장 다른 프로듀서도 함께 꼽자면?
YDG : 음악적 성향은 2차 예선인 일대일 배틀 당시 제출한 비트를 딱 들어보니깐 더 콰이엇 프로듀서와 가장 잘 맞는 것 같아요. 음악적 성향이 다른 프로듀서는 음… 음악적 성향이 다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것 같아요. 왜냐면 힙합이 비슷비슷 하거든요. 약간 좀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는 거지 다르다 까지는 모르겠어요.
Q3) 4화 방송에서 공개된 프로듀서들의 특별 공연 때는 소감이 어떠셨나요. 래퍼 지원자분들도 YDG의 공연을 보면서 같이 리스펙을 외쳤는데요. 무대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으셨나요?
YDG : 아무래도 그 음악을 왜 하는가, 내가 돋보이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같이 공감을 하기 위한 것인가 생각했을 때 ‘쇼미더머니’와 관계가 있었으면 했어요. 비트 두어개 정도는 같이 했던 비트들, 그리고 못했던 비트를 통해서는 어떤 드라마를 만들어 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일대일 배틀 때 제출했던 비트를 갖고 ‘나는 이렇게 했어~’ 하듯이 래퍼 지원자들과 음악적으로 공감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힙합 음악에서 트월킹(twerking-미국 흑인들을 중심으로 번진 유연한 골반 움직임의 춤)이 요즘 인기가 많더라고요. 저는 생각이 없었는데 도끼가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했어요. 아 요즘 힙합은 저런 걸 좋아하는구나~ 그래서 트월킹 안무가 들어간 신곡도 한 번 해보고, 그 동안 못했던 음악적 소통을 다 해보고 싶어서 그렇게 준비했습니다.
Q4) 이제 앞으로 남은 방송에서 래퍼 지원자들을 프로듀싱 하는 모습이 공개될 텐데요. 현재 래퍼들과 작업은 잘 이루어지고 있나요? YDG팀 래퍼들에게 특별히 해준 조언이 있다면?
YDG : 특별히 해줄 조언은 없고, 저도 제가 어떤 기준에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아이들하고 같이 작업을 해가면서 새로운 저를 발견하고 있습니다. 프로듀서로서의 어떤 자질이 있는지 저도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오늘 같은 경우에도 한 래퍼 지원자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어요. 그냥 새로운 모습들을 서로 발견해 나가는 게 무척 기대됩니다. 제 프로듀싱 스타일은 그냥 ‘끌리는 대로’ 하고 있습니다.
Q5) ‘쇼미더머니3’ 방송이 나간 뒤 주변에서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YDG : 이제 뭐 길을 갈 때 예전에 ‘쇼미더머니3’ 전에는 그냥 ‘어, 양동근’ 이 정도였는데 이제는 조금 바뀌었죠. ‘어! 양동근!’ 이런 정도? 주변 지인들은 재밌게 보고 있다는 반응이어서 다행이네요. 참.
Q6)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YDG : ‘말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양동근. 사진 = 엠넷]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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