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영광스럽고 감사했다.”
박찬호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은퇴식 소감을 남겼다. 박찬호는 지난 1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앞서 은퇴식을 치렀다. 박찬호는 2012시즌 이후 한화서 은퇴한 뒤 공식 은퇴식을 치르지 못했다. 박찬호와 한화가 서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은퇴행사를 갖지 못했다. 이에 9개구단 주장들이 뜻을 모아 KBO에 건의했다.
결국 박찬호는 사상 처음으로 올스타전서 은퇴식을 치른 야구인으로 기록됐다. 한화는 이 자리에서 최대한의 성의를 보여 눈길을 끌었고, 올스타들은 그라운드서 떠난 선배 박찬호를 헹가래치며 축하해줬다. 누가 봐도 역대 가장 감동적인 은퇴식이었다. 박찬호는 KBO와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감동했고, 눈물까지 흘렸다.
박찬호가 24일 홈페이지 게시판에 “영광스럽고 감사한 은퇴식”이라는 제목으로 은퇴식 소감을 남겨 화제다. 박찬호는 “이번 은퇴식은 특별하고 영광스러워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미국에서 루게릭의 은퇴식을 모여 훗날 내 은퇴식을 상상했는데, 한국에서 그 꿈을 이뤘다. 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분들과 각 구단 임원분들, 그리고 동료애를 보여준 후배 선수들에게 깊이 감사 드린다. 야구에 대한 열정과 긍지를 각인시켜주신 해외 동포들과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라고 했다.
[박찬호. 사진 = 박찬호 홈페이지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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