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잘 던지던 KIA 타이거즈의 '핵잠수함' 김병현이 6회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다.
김병현은 25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던진 85구 중 스트라이크는 52개. 5회까지는 단 한 점만 내주는 짠물투를 이어갔으나 6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동점을 허용, 승리가 날아가고 말았다.
초반은 완벽에 가까웠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김병현. 2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에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펠릭스 피에를 4-6-3 병살타로 돌려세워 주자를 모두 지웠다. 김태완은 1루수 뜬공 처리하고 가볍게 2회를 마쳤다. 3회말에는 2사 후 이창열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고동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김병현은 4회말 선두타자 이학준에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이날 첫 득점권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최진행을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128km 커브, 김태균은 풀카운트 끝에 141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계속된 2사 3루 상황서는 피에를 2루수 땅볼로 잡아 실점 없이 위기에서 벗어났다.
3-0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5회. 김병헌은 선두타자 김태완을 7구째 128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문제는 이후였다. 임익준에 중전 안타를 내준 뒤 견제 실책과 폭투로 단숨에 실점하고 말았다. 곧이어 조인에 스트레이트 볼넷, 이창열에 우익선상 인정 2루타를 허용해 1사 2, 3루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재빠른 견제로 2루 주자 이창열을 태그아웃 처리한 뒤 고동진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노리고 올라온 6회가 문제였다. 80구를 넘어가자 힘이 떨어졌다. 6회말 선두타자 이학준에 우전 안타를 내준 뒤 최진행과 김태균에 연속 2루타를 얻어맞아 3-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힘이 떨어진 게 눈에 보였다. 한화 타자들은 빠른 카운트 공략으로 김병현을 무너트렸다. 결국 김병현은 좌완 심동섭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심동섭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최영필이 불을 끄러나왔다. 이용규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태균을 홈에서 아웃 처리했으나 조인성에 적시타를 맞아 실점하고 말았다. 3루 주자 피에의 득점은 김병현의 4번째 자책점으로 이어졌다.
[김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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