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우천 노게임 선언으로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2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9차전. 그러나 이 경기는 4회초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됐다.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는 2,3,4회에 각각 3점씩 폭발하며 9-1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 가뜩이나 삼성에게 3연패를 당하고 후반기를 출발한 롯데였기에 반전의 계기를 삼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친 아쉬움이 컸다.
이날 롯데는 손아섭과 신본기가 주전으로 나섰으나 둘 다 옆구리 통증으로 도중 하차했었다. 그럼에도 손아섭을 대신해 출전한 김민하가 4회초 1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를 터뜨릴 정도로 경기는 술술 풀리고 있었다. 그런데 최준석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리자 거짓말 같이 폭우가 쏟아졌다. 경기는 결국 중단됐고 비는 그칠 기세를 보이지 않아 노게임으로 선언됐다.
LG로선 다행이었다. 선발투수로 나선 임정우가 2⅓이닝 3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고 뒤이어 나온 정현욱 역시 1이닝 5피안타 3실점에 그쳐 승기를 잡기 어려웠다. 3회말 정성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2사 만루 찬스에서 브래드 스나이더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있었던 일들은 모두 없던 일이 됐다. 노게임 선언된 경기는 오는 29일에 열린다.
LG는 절대 열세였던 경기가 우천으로 노게임된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9연전이란 일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LG는 26일부터 롯데와 3연전을 벌이고 다음 주에는 삼성, 넥센과 차례로 만나는 일정이 예정돼 있다. 반면 롯데는 LG와의 3연전을 마치고 다음 주중 두산과 3연전을 벌인 뒤 주말 3연전 기간에는 일정이 없다. 9연전은 피한 것이다.
[LG 정현욱이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롯데 경기 4회초 1사 1루 9-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천으로 중단되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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