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이영표(37)는 헛다리짚기의 달인이었다.
이영표는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경기에 출전해 후반 19분 환상적인 헛다리짚기를 통해 정대세의 골을 도왔다. 현역 시절 화려했던 헛다리는 여전했다.
올스타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서 만난 이영표는 “은퇴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아직 몸이 헛다리짚기를 기억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올스타전 도중 이영표의 헛다리짚기를 따라한 현영민(전남)에 대해선 “실전에선 전혀 소용없는 보여주기식 헛다리를 하고 있다. 나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며 지적했다.
이영표는 5만113명이 찾은 올스타전을 두고 “국내 축구팬들은 경기장에 올 준비가 되어 있다. 선수, 연맹 그리고 언론 모두가 노력해 오늘같은 만족감을 주면 언제든지 오늘 같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은퇴한 박지성에 대해서도 “오늘 라커룸에서 (박)지성이한테 골을 넣어야 계속 얘길 했는데 다행히 1골을 넣었고 훌륭한 은퇴무대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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