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난 아직 젊다. 마지막까지 우승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GS칼텍스 Kixx의 3년차 공격수 이소영이 눈부신 활약으로 팀의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소영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 5세트를 소화하며 28득점 공격성공률 41.7%로 맹활약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2(24-26 22-25 25-21 27-25 15-10) 역전승을 이끌었다. GS는 다음날(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서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한다.
이날 이소영은 서브득점 하나와 블로킹 2개를 잡아냈고, 31차례 리시브와 10차례 디그에도 가담하며 공수에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특히 4세트와 5세트에서만 13점을 몰아치며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소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세트에선 잘 안 됐는데 중간부터 잘 풀려서 이길 수 있었다"며 "먼저 두 세트 내주고 난 뒤에는 이길 수 있다는 생각보다 3세트 잡으면 승산 있다고 봤다. 3세트에 집중하면서 선수들이 뭉쳤다"고 말했다.
GS는 베테랑 한송이와 배유나가 대표팀 차출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소영이 가장 많은 공격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이끌어주시는 언니들이 빠져서 버거운 점도 있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 조금 힘들기도 하지만 믿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소영은 "결승까지 왔으니까 우승을 목표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경기 전까지 많이 쉬어서 체력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 아직 젊다"며 "데뷔 때보다 5kg, 지난 시즌보다 3kg 정도 살이 빠졌는데 근력 운동을 많이 해 힘이 떨어지진 않는다"며 웃어 보였다.
[이소영(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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