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4년차 좌완투수 유창식이 마침내 1군에 합류했다.
한화는 26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유창식을 1군 엔트리에 불러 올렸다. 지난달 7일 말소 이후 49일 만의 등록. 한화에는 가뭄 속 단비 같은 희소식이다.
유창식은 올 시즌 1군 9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2(34⅔이닝 7자책)로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놀라운 활약을 펼쳤으나 7번째 등판을 마친 뒤 피로누적에 따른 팔꿈치 미세 통증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후 23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으나 2경기에서 4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6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타구에 팔 부위를 맞아 ⅔이닝 만에 교체됐다. 그리고 다음날(6월 7일) 팔꿈치 미세 통증으로 또 다시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 4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에서 말소 후 첫 실전 등판한 유창식은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틀 뒤인 6일 두산전에서도 2이닝을 소화하며 2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보다는 얼마나 문제없이 공을 던질 수 있느냐가 중요했다.
그리고 열흘 만의 실전인 지난 22일 상무전서 3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마지막 테스트를 마쳤고, 이날 1군 엔트리에 전격 등록됐다. 말소 이후 퓨처스 4경기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3.55. 무엇보다 12⅔이닝 동안 사사구가 3개뿐이라는 게 고무적이다. 이제 1군에서 실력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
한편 유창식의 등록과 함께 좌완투수 김기현이 말소됐다. 김기현은 올 시즌 1군 1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 이글스 유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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