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팀 생각은 하지 말고 네 몸만 생각하라"
김시진 롯데 감독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손아섭에게 건넨 한마디다.
손아섭은 지난 25일 잠실 LG전에서 타격을 하다 오른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3회초 중전 안타를 치고 2루를 밟을 때만 해도 주루에는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지만 김시진 감독은 손아섭의 교체를 지시했다.
손아섭은 다음날인 2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시진 감독은 "주루는 큰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다. 빨리 교체시키라고 했다"라면서 "엔트리 제외를 두고 고민을 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더 문제가 생겨서 상태가 악화되면 곤란하다"라고 밝혔다.
김시진 감독은 "경기에 뛸 수 있다"라고 의지를 보인 손아섭에게 "내 1승보다 네 몸이 더 중요하다. 지금은 6경기를 쉬면 된다. 지금 더 뛰다가 남은 경기를 못 나올 수 있다. 더 많은 걸 잃을 수 있다. 마음 편히 관리하라. 그게 내가 너한테 할 수 있는 최선이다. 팀 생각은 하지 말고 네 몸만 생각하라"고 당부했다.
현재 몸 상태로는 정상적인 타격이 불가능하다. 김시진 감독은 "몸을 움직이는 건 괜찮은데 방망이를 돌릴 때가 문제다. 계속 나오다가 부상이 더 크게 번지면 시즌 아웃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 손아섭]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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