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오재영, SK전 4⅔이닝 2실점 '4승 실패'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5회 2아웃 이후를 넘기지 못했다.

오재영(넥센 히어로즈)은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6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전반기 막판 1군 무대에 복귀한 오재영은 2경기에서 3⅓이닝 무실점, 4이닝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후반기 첫 등판. 시즌 성적은 3승 4패 평균자책점 8.91.

출발은 완벽했다. 1회 선두타자 김강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오재영은 조동화를 2루수 땅볼로, 최정은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 역시 이재원-김상현-나주환으로 이어지는 상대 타선을 모두 범타로 막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내 박정권을 견제사로 잡아내며 주자를 없앴다. 그러나 정상호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김성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 2루에 몰렸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김강민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3회 역시 무실점으로 끝냈다.

4회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빗맞은 타구를 내준 오재영은 자신 앞으로 굴러온 타구를 1루로 던졌지만 악송구가 되며 순식간에 무사 2루가 됐다. 이어 다음 타자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뺏겼다. 그래도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재영은 1아웃 이후 박정권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정상호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

이후가 문제였다. 김성현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김강민에게 유리한 볼카운트를 형성한 뒤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여기에 조동화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가 됐다. 결국 오재영은 조상우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4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이후 조상우가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2점이 됐다. 투구수는 85개.

4회까지는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했지만 5회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것이 팀과 본인에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넥센 오재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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