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토요일 밤의 역전극을 연출한 LG가 역전 4강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LG 트윈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LG는 3연승에 성공, 시즌 전적 38승 45패 1무를 기록했으며 5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는 40승 42패 1무로 5할 승률 회복에 실패했다. LG는 4위 롯데와의 격차를 2.5경기차로 줄였다.
이날 경기는 양팀 선발투수의 호투로 투수전이 전개됐다.
LG 선발투수 우규민은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2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의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 롯데는 김대우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이룬 뒤 용덕한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김민하의 3루 땅볼 때 3루주자 김대우가 홈플레이트에서 포수에게 태그아웃 당하고 정훈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이병규(7번)가 좌월 2루타로 찬스를 열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송승준은 2회말 이병규(7번)에게 첫 안타를 맞은 후 7회말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기까지 볼넷 2개만 내줬을 뿐, 노히트 행진을 벌였다.
롯데가 다시 득점에 성공한 것은 7회초 공격에서였다. 7회초 선두타자 용덕한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정훈이 중전 안타를 쳐 1사 1,3루 찬스를 이뤘다. 대타로 나선 박준서가 우익수 플라이를 날렸고 이는 3루주자를 득점시키는 희생플라이가 되면서 롯데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송승준에 7회까지 무득점에 묶였으나 8회말 뒷심을 발휘했다. '빅 이닝'을 만들어내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대타로 나선 정의윤이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고 정성훈이 우전 안타를 때렸다. 우익수의 실책이 더해져 1사 1,3루로 이어졌다. 오지환의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면서 1점을 만회한 LG는 박용택의 좌전 적시타로 2루주자 정성훈이 득점해 2-2 동점을 이뤘다.
이병규(7번)가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맞은 LG는 스나이더의 타구가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연결되면서 주자 2명이 득점해 4-2로 역전했다. 이어 강영식의 폭투로 3루주자 이병규(7번)가 득점하고 이진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스나이더가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LG가 6-2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역전 결승타를 터뜨린 스나이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