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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에이스다운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12승 달성에 성공했다. 팀도 커쇼의 호투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복귀했다.
커쇼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두 번째 완봉승. 이날 승리투수가 된 커쇼는 시즌 12승(2패)을 달성했고 평균자책점도 종전 1.92에서 1.76으로 낮아졌다.
라이벌전에서도 커쇼의 호투는 눈부셨다. 특히 커쇼는 이날 6회까지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한 채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1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커쇼는 이날도 무실점 호투를 기록하며 승리를 따내 ‘샌프란시스코 천적’임을 입증했다.
커쇼는 1회 선두타자 헌터 펜스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그레고 블랑코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버스터 포지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1회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커쇼는 2회부터 4회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커쇼는 2회 파블로 산도발을 3루 땅볼, 마이클 모스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아담 듀발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2회를 막았다.
3회에도 댄 어글라를 삼진, 브랜든 크로포드를 1루수 땅볼, 라이언 보겔송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커쇼는 4회 펜스를 삼진, 블랑코를 중견수 뜬공, 포지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커쇼가 4회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데 필요한 공은 단 7개였다.
5회 커쇼는 이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했다. 그는 5회말 산도발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모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듀발과 어글라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커쇼가 5회까지 던진 공은 65개에 불과했다. 완봉까지 던질 수 있는 페이스였다.
6회와 7회도 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낸 커쇼는 8회에도 등판했다. 8회말 커쇼는 공 6개로 어글라와 브랜든 크로포드, 앤드류 수잭을 간단히 삼자범퇴로 막았다.
커쇼는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펜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이후 블랑코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대타 타일러 콜빈을 포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팀의 5-0 승리를 지켜냈다.
팀이 필요할 때 믿음직한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에 기여한 커쇼는 다저스의 진정한 에이스였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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