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트랜스포머' 하준호가 타자 전향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준호는 27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타자로 변신한 그의 데뷔 첫 야수 출전이다.
하준호는 경남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8년 2차 1라운드 2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당시 그는 타자가 아닌 투수였다. 강속구를 보유한 좌투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2009~2010년 2년간 25경기에 등판,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10.57(15⅓이닝 18자책)의 성적만 남겼다.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친 하준호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타자로 전향해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했고, 퓨처스리그 48경기에서 타율 2할 1푼 1리(147타수 31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성적보다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해 감각을 익히는 데 힘썼다. 그리고 이날 타자 전향 이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고,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롯데는 이날 하준호를 비롯해 포수 강민호와 장성우를 1군에 불러 올렸다. 장성우는 이날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하고, 강민호는 대기한다. 정훈-박기혁-박종윤-최준석-황재균-전준우-김대우-장성우-하준호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온 롯데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