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이 대만과의 평가전을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7일 서울 방이동 LG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대만과의 홈 평가전 2차전서 103–70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25일 용인에서 치렀던 첫 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도 승리하면서 대만과의 평가전 2경기서 모두 승리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는 완승이었다. 양동근 김선형 허일영 오세근 김종규를 스타팅 멤버로 내세운 한국은 경기 초반 대만의 파상공세에 주춤했다. 한국이 추구하는 풀코트 프레스를 비롯한 압박 수비를 대만에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한국은 1쿼터 초반 4-7로 밀렸다.
그러나 한국은 1쿼터 중반 주도권을 잡았다. 1차전서 풀코트 프레스, 하프코트 프레스를 거의 40분 내내 활용한 한국은 2차전서도 똑 같은 컨셉으로 나섰다. 대만 가드진이 흔들렸다. 잇따라 실책을 범했다. 한국은 김선형과 조성민의 속공 득점으로 앞서갔다.
1쿼터를 21-21로 마친 한국은 2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강력한 프레스는 계속됐다. 대만의 외곽공격에 톱니바퀴 같은 스위치 디펜스를 선보였다. 대만의 공격을 억제한 한국은 조성민, 김주성 등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김주성이 대만 귀화선수 퀸시 데이비스를 상대로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50-41로 3쿼터를 맞이한 한국은 좀처럼 틈을 보여주지 않았다. 양동근과 조성민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김주성을 비롯해 오세근 김종규 이종현 등 빅맨들은 공수에서 공헌도가 높았다. 한국의 강력한 프레스에 대만은 한국 코트로 넘어오는 데 어려움이 컸다. 8초 바이얼레이션이 속출했다.
4쿼터 들어 점수 차가 20점 이상 벌어졌다. 평가전이니 스코어 조절을 할 필요도 없었다. 유재학 감독은 계속 선수들을 교체하며 기량을 점검했다. 한국은 누가 코트에 투입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준수한 조직력을 선보였다. 결국 한국은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29일과 31일에는 뉴질랜드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불러들여 두 차례 공개 평가전을 치른다.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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