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진웅 기자] 시즌 2승을 노리던 SK 고효준이 조기 강판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고효준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6개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고효준은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10.53으로 부진했다. 이날 시즌 8번째 선발등판 경기에서 시즌 2승째를 노렸지만 경기 초반 6실점하며 조기강판되고 말았다.
고효준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 이후 이택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음타자 유한준을 투수 땅볼 타구로 유도하고 고효준은 1루로 송구해 아웃 판정이 내려졌다. 하지만 넥센 염경엽 감독이 곧바로 심판합의판정(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결국 유한준의 발이 1루 베이스를 먼저 밟은 것으로 나와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다.
이어진 1사 1,2루서 고효준은 박병호에게 선제 3점 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강정호를 삼진, 김민성을 3루 땅볼로 잡아낸 뒤에야 1회를 마칠 수 있었다.
2회 고효준은 선두타자 윤석민을 3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비니 로티노와 박동원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고효준은 3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택근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가 됐다. 고효준은 후속타자 유한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더 내줘 4실점째를 기록했다.
결국 고효준은 3회초 무사 1,2루 상황서 전유수와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고효준에 이어 등판한 전유수가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가 됐다. 전유수가 강정호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점을 내주고, 김민성을 병살타 처리했지만 승계주자였던 유한준도 홈을 밟아 고효준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고효준. 사진 = SK 와이번스 구단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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