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진웅 기자] 다승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앤디 밴 헤켄(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14승 달성이 눈앞에 다가왔다. 비록 실점은 많았지만 무너지지 않는 투구를 선보였다.
밴 헤켄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3개였다.
밴 헤켄은 이날 경기 전까지 13승 4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다승과 평균자책점(2.81) 부문 단독 선두, 탈삼진 부문 2위(105개)에 올라있었다. 이날 승리를 추가한다면 시즌 20승 달성 가능성도 한층 높은 상황이어서 그의 투구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밴 헤켄은 1회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그는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김성현에게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가 됐다. 이후 최정 타석 때 SK는 더블스틸을 시도했지만 2루주자 조동화가 3루에서 아웃됐다.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어진 1사 1,2루서 밴 헤켄은 이재원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다음타자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박정권에게 다시 적시 2루타를 맞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밴 헤켄은 나주환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에야 1회를 마칠 수 있었다.
밴 헤켄은 2회 김상현을 투수 땅볼, 정상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아갔다. 후속타자 조동화도 1루 땅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밴 헤켄의 안정적 투구는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성현을 8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재원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3회에도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밴 헤켄은 4회 추가점을 내줬다. 그는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볼카운트 1B 2S 상황서 4구째 직구를 던졌지만 우측 담장을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 4실점째였다. 밴 헤켄은 이후 박정권과 나주환, 김상현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4회를 마쳤다.
5회에도 밴 헤켄은 실점하지 않았다. 그는 정상호를 삼진, 조동화를 투수 땅볼, 김성현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밴 헤켄은 6회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는 선두타자 최정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이재원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밴 헤켄은 10-4로 앞선 7회말 시작과 동시에 김영민과 교체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앤디 밴 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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