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3년 만에 차지한 KOVO컵. 대한항공이 고공 비행을 했다.
대한항공이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에이스' 신영수가 25득점으로 큰 역할을 했다. 컵대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인 곽승석은 이날 13득점을 기록했고 이번 대회의 '수확'인 전진용과 정지석도 결승전에서 제 몫을 했다.
감독 부임 후 공식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신영수가 에이스답게 큰 역할을 했고 강민웅이 제 페이스를 찾은 것 같아 기쁘다. 전진용이 헤맬 줄 알았는데 가운데에서 잘 해줬다.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굉장히 강했다. 경기를 더 했으면 좋겠다. 하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대한항공은 컵대회 전에 치른 연습경기에서 줄줄이 완패하며 전망을 어둡게 했지만 이번 컵대회를 통해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결국 우승까지 해내는 기염을 토했다.
"내가 볼 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좋아졌다"라고 웃음을 지은 김 감독은 "연습경기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선수들이 빨리 박차고 나온 게 좋았다"라면서 "이번 대회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지석이와 승석이의 위치를 바꾸면서 확 달라졌다"라고 원동력을 이야기했다.
대한항공이 다가오는 정규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은 선수들이 한번 무너지면 끝도 없이 무너진다. 이번 대회도 범실이 14개가 나오는 세트도 있었다. 경기 분석을 해서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정규리그에는 코트 안에서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싶다. 무엇보다 끈끈한 팀을 만들고 싶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인천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이 27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결승전 대한항공-우리카드의 경기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안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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