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진웅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막강한 타선을 앞세워 SK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서 홈런 3개 포함 11안타를 몰아치며 SK에 10-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추가한 넥센은 시즌 전적 49승 1무 34패를 기록하며 2위자리를 유지했고, SK는 50패(36승)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심판합의판정(비디오 판독) 후 3점 홈런을 터뜨린 넥센이 가져갔다. 넥센은 1회초 1사 1루서 유한준이 SK 선발 고효준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 타구를 때렸다. 고효준이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졌고, 박근영 1루심은 아웃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유한준은 세이프라고 항의했고, 넥센 염경엽 감독이 심판합의판정을 요청했다.
결국 유한준의 발이 1루 베이스를 먼저 밟은 것으로 확인돼 세이프로 번복되며 2사 1루서 1사 1,2루로 바뀌었다. 이후 고효준은 다소 흔들렸고 결국 넥센 박병호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점수는 3-0 넥센의 리드.
하지만 SK도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1회말 1사 1,2루서 이재원이 넥센 선발 밴 헤켄을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2-3으로 따라갔다. 김강민의 삼진으로 2사 2루가 됐고, 박정권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넥센은 3회 추가점을 뽑으며 다시 달아났다. 넥센은 3회초 서건창의 볼넷과 이택근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유한준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4-3을 만들었다.
결국 SK 선발 고효준은 3회 무사 1,2 상황서 조기강판됐다. 넥센은 SK의 바뀐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무사만루 기회에서 강정호의 적시타로 1점, 김민성의 병살타 때 3루주자 유한준이 홈을 밟으며 6-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4회말 김강민의 솔로포로 4-6으로 따라갔다. 하지만 곧바로 5회 넥센에게 홈런 2개를 맞으며 4점을 더 내줬다. 넥센은 5회초 선두타자 이택근의 솔로 홈런으로 7-4를 만들었다. 이후 무사 1,2루서 강정호가 자신의 시즌 27호 홈런인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넥센은 10-4까지 달아났다. 강정호는 이 홈런으로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SK는 7회말 만회점을 뽑았다. SK는 7회말 무사 2루서 나주환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 5-10을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2루서 SK는 임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 6-10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이후 SK는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9회말 넥센 마무리 손승락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넥센이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넥센 선발 밴 헤켄은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승수를 추가하며 시즌 14승(4패)을 달성했다.
반면 SK 선발 고효준은 2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이날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한 넥센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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