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오랜 기다림이 결실을 맺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트랜스포머' 하준호가 타자 데뷔전서 프로 첫 안타를 뽑아냈다.
하준호는 1군 첫 등록일인 27일 잠실 LG와의 원정경기에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3번째 타석서 LG 선발 코리 리오단을 상대로 우전 안타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3-3으로 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리오단과 끈질긴 승부 끝에 8구째를 받아쳐 깨끗한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값진 데뷔 첫 안타였다.
하준호는 경남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8년 2차 1라운드 2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당시 그는 타자가 아닌 투수였다. 강속구를 보유한 좌투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2009~2010년 2년간 25경기에 등판,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10.57(15⅓이닝 18자책)의 성적만 남겼다.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친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타자로 전향해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했고, 퓨처스리그 48경기에서 타율 2할 1푼 1리(147타수 31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성적보다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해 감각을 익히는 데 힘썼다. 이날 타자 전향 이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된 하준호는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값진 데뷔 첫 안타로 한을 풀었다.
[롯데 자이언츠 하준호.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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