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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극본 조은정 연출 애쉬번 장준호)이 종영했다.
27일 밤 '호텔킹' 마지막회에선 차재완(이동욱)과 아모네(이다해)가 결혼하며 32회 동안 이어온 이야기를 마쳤다.
톱스타 채원(주연)의 결혼식을 준비하던 아모네는 백미녀(김해숙)와 살고 있던 차재완을 찾아갔다가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고, 그럼에도 아모네는 차재완에게 호텔로 돌아오라고 재촉하고 떠났다.
이후에도 아모네는 차재완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다. 선우현(임슬옹)은 차재완을 만나 "언제 돌아오실 거예요"라고 물었다. 차재완은 망설였다. 선우현은 "꼭 돌아오세요. 총지배인님이 꼭 필요해요"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행사장에서 채원은 아모네가 자신과 같은 드레스를 입은 것을 보고 불쾌한 기색이었다. 아모네는 당황하더니 이내 임기응변으로 자신의 옷을 찢어 어떻게든 채원의 드레스와 다르게 보이려고 했다. 채원의 기분은 겨우 풀렸다.
그때 차재완이 나타났다. 차재완은 채원에게 "안녕하십니까. 제가 총지배인 차재완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차재완이 호텔로 돌아온 것이었다. 하지만 "완전히 돌아온 거야?"라고 묻는 아모네에게 "이번 결혼식만 성공시키고 완전히 정리할게"라며 차재완은 아모네와는 거리를 두는 듯했다.
아모네는 채원의 결혼식을 준비하던 차재완을 불러 "나 너랑 결혼할 거야"라고 선언했다. 아모네는 "네가 지난 1년 동안 하루씩 날 밀어내는 동안 난 혼자 꿈꾸고 기대하고 설??킵? 이대로 차이는 건 억울하단 게 내 결론이야"라고 말했다.
아모네는 이후 백미녀와 만나 결혼식 예행연습을 하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차재완은 마음을 접지 않는 아모네에게 "모네야 그만하자"고 했다.
아모네는 "난 뭐 자존심도 없는지 알아? 이 정도 했으면 못 이기는 척 와야지"라더니 "정확히 350일 전에 넌 이 자리에서 프러포즈했고, 약속대로라면 우린 보름 뒤에 결혼식 올려야 해. 나 계속 우기고 싶은데, 너가 벗어날 수 없다면, 넌 날 보면서 평생 아픈 기억들을 되새기며 살아야겠지? 알았어. 네가 원하는대로 해줄게"라며 결국 반지를 돌려주고 차재완의 곁을 떠났다.
이후 채원과 결혼하지 않으려는 채원의 애인을 차재완과 아모네가 찾아냈다. "당신들이 우리에 대해 뭘 알겠습니까?"라고 하는 이 남성에게 차재완은 마치 스스로를 질책하듯 말했다.
"당신의 그 비겁함 때문에 정말 그 여자가 떠나고 나면 내가 살 수 있을까? 아니 못 살아. 생각만으로도 이렇게 아픈데 어떻게 살아. 상처 가리겠다고 평생 온몸에 칼을 찌르며 살 순 없잖아. 그건 정말 바보 같은 거잖아. 지금 얘기해. 돌아가고 싶다고. 미안하다고.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용서해 달라고. 받아줄지는 모르겠지만…."
그러자 아모네가 "받아줄거야 아마"라고 말하며 눈물 흘렸다. 차재완의 고백을 받아준 것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고 손을 맞잡았다.
차재완과 아모네는 결혼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선 채 차재완은 아모네에게 반지를 끼워줬고 이어 아모네에게 입을 맞추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이후 차재완과 아모네가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고 차재완이 "지금부터 내가 만들어 갈 호텔은 천국이다"고 하는 목소리를 끝으로 '호텔킹'은 마쳤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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